1. 시청 개요
미국 드라마를 많이 보시는 분들이라면 미국 문화에 익숙한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다른 나라의 음식 문화와 달리 미국의 음식 문화는 조금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자국의 전통 요리가 있지만 미국의 전통 요리라고 부를 수 있는 건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미국의 짧은 역사 그리고 여러 나라 사람이 그 짧은 역사의 나라에 자의적 혹은 타의로 이주했던 경험들은
미국의 음식 문화를 타국과 아주 다르게 만들었습니다.
저 또한 미국 문화에 아주 관심이 많지만, 유례를 알기 힘든 미국의 음식 문화들에 대해서 궁금했습니다.
예를 들어 이탈리아의 어느 요리사가 마르게리타 피자를 마르게리타 왕비를 위해 만들어졌다는 것이 유명하고
한국의 현대의 떡볶이도 마복림 할머니의 아이디어로 만들었다는 것이 정설처럼 굳어져 있습니다.
칠면조는 미국의 처음에 방문한 청교도들이 다른 기후 탓에 고생하고 있자 미국의 원주민들이 칠면조를
선물했다는 것은 워낙 유명한 말이지만 추수감사절에 칠면조와 곁들여 먹는 고구마 요리나 맥앤드치즈 같은 것은
어떠한 경우를 통해서만은 사람들이 먹게 되었을지 궁금했습니다. 사이드 디쉬에 대한 이야기는 잘 하지 않으니까요.
특정한 국가의 음식이 아닌 이러한 음식은 어떠한 경로를 통해서 미국인들의 식탁에 오르게 되었을까 궁금했습니다.
그렇게 시청하게 되었습니다.
2. 내용
호스트는 미국 음식의 대부분이 서아프리카 음식에 기원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미국의 음식의 뿌리를 찾기 위해서 호스트는 서아프리카로 넘어갑니다.
서아프리카의 다양한 장소를 다니면서 미국 음식의 기원을 찾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로 방문한 곳은 베냉으로 과거 대서양 노예무역에 가장 중심이 되었던 지역입니다.
자연스럽게 이곳의 음식 문화는 신대륙으로 넘어가서 미국의 가정에 정착하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베냉 사람들이 자주 먹던 얌은 신대륙에 존재하지 않아서 신대륙에서 고구마로 대체하게
된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음식 문화를 다루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문화와 역사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노예제가 어떤 식으로 서아프리카를 좀먹었는지에 대한 설명은 빼놓지 않습니다.
그리고 다시 미국에 건너가서 미국으로 강제 이주하게 된 서아프리카 출신들의 사람들이
자신의 문화를 어떠한 방식으로 지켰는지 알려주고 있습니다.
어떤 식으로 음식 문화가 내려왔는지에 대한 설명을 해주고 있습니다.
3. 시청 후기
가까운 지인들 덕분에 서아프리카 음식 특히 나이지리아 음식을 자주 먹습니다.
그래서 이 다큐멘터리를 볼 때 흥미롭게 보았던 점도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을 거로 생각했던 음식도 생각보다 한국 음식과 비슷한 점이 많아서
어느 순간에 졸로프 라이스를 직접 만들어 먹기도 했습니다.
처음에는 푸푸(서아프리카 등지에서 주식으로 먹는 것)의 이에 붙는 식감이 싫어서
먹지 못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향신료가 센 것 빼면 한국 음식과 크게 다른 점도 없어서 자주 먹습니다.
메기매운탕과 비슷한 요리도 있고 경상도 음식인 고추장 물에 생선가루를 넣은 듯한 요리도 있어서
전 세계의 조리법은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처럼 생각지도 못한 나라의 음식이 익숙한 음식과 비슷해서 본인에게 잘 맞는 경우가 있습니다.
새로운 나라의 음식을 경험해 보는 경험은 여행 대신 새로운 경험을 충족 시켜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혹시 평소에 관심을 가졌지만 도전하기 꺼렸던 나라의 음식이 있다면 한번 인터넷으로 영상이나
자료를 찾아보고 한번 도전해 보시길 추천하고 싶습니다.
입맛에 맞는 것을 찾는다면 새로운 취향을 발견한 것이고 취향에 맞지 않는다고 해도
그것은 새로운 좋은 경험일 것입니다. 취향은 하루 만에 만들어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재미있는 개인의 맛의 지도를 만들어 간다면 그것 또한 즐거운 일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